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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회, 구미 미식회 :: 병어, 연어, 고등어, 전갱이, 비단멍게, 갈비찜, 스테이크, 토종닭
    미식일기/구미미식회 2015. 7.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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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구식회(구미 미식회)를 실시하다."

    친한 녀석들과 구미 미식회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모임의 목적은 오로지 먹는 것. 돈을 모아서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 들을 모아서 2박 3일간 계속해서 먹는 모임이다. 식재료를 주문해서 보관 및 조리가 필요하므로 구미의 우리집을 장소로 정하다 보니, 모임 이름은 구미 미식회가 되었다. 제법 예산이 많이 나오다 보니 그동안은 돈만 모으고 있다가 드디어 첫 모임을 하게 되었다. 녀석들이 도착하기 전에 재료 손질 및 음식 준비를 한다고 정말 바쁘고 힘들었는데 워낙 다들 잘 먹어줘서 고맙다.


    ▲ 메뉴


    이번에 먹을 음식들. 제철 재료는 병어, 전갱이, 비단 멍게 등이다. 해산물과 축산물의 비율을 최대한 맞출려고 했는데 제대로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 병어 손질


    배송 온 병어를 회로 먹기 위해 손질한다.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청주와 얼음물을 섞은 액에 잠시 담궜다가 씻어낸다.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안의 수분을 빼서 더욱 꼬들한 식감도 가지게 했다.



    ▲ 고등어, 전갱이


    이 날을 위해 부산의 지인께서 새벽부터 자갈치에서 경매로 고등어와 전갱이를 구해서 보내주셨다. 머리와 내장을 미리 제거하고 보내주셔서 선도 좋은 녀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역시나 초절임을 해야 제맛이다. 제철을 맞아 지방이 가득찬 전갱이 맛을 해치지 않게 아주 약하게 초절임을 했다.


    ▲ 오니얌마 아오


    이 날을 위해 연 60병 한정 생산하는 사케, 오니얌마 아오를 구했다. 이 녀석이 이번 모임의 가장 큰 비용을 차지했다. 이왕이면 먹는게 목적인 모임이다 보니, 일반 소주보다는 술도 좋은 걸 마시자는 취지하에..


    ▲ 광어 + 고노와다


    전채요리로 광어 위에 해삼내장 젓갈과 잔파를 썰어 올렸다. 광어는 3.3kg 짜리. 


    ▲ 된장국


    일식집에 가면 나오는 미소시루를 한국 된장으로 재현했다. 멸치, 다시마, 가다랑어포를 이용해 낸 육수에 한국 된장을 채로 걸어 곱게 풀고 조개를 넣어 살짝 끓였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 모둠회(병어, 연어, 고등어, 전갱이)


    이렇게 모이니 집에서 이런 모둠회도 썰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횟감들이 신선해서 마치 밖에서 먹는 느낌이다. 전문 요리사 들이 한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다. 


    ▲ 도우미(다진 생강, 케이퍼, 락교(염교), 해삼내장)


    ▲ 무순


    ▲ 병어


    ▲ 전갱이, 연어




    ▲ 비단 멍게 손질


    ▲ 비단 멍게


    ▲ 비단 멍게


    비단 멍게는 처음 만져본 식재료인데 마치 홍시 같다. 다른 종류의 멍게보다는 바다의 향이 약하면서 짠 맛은 더욱 많이 가지고 있는 녀석. 제철의 끝물에 마지막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 소 갈비찜


    권줌마의 트레이드 마크인 소 갈비찜. 이 메뉴만큼은 대신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역시나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줬던 갈비찜.


    ▲ 고등어 전갱이


    그리고 남은 고등어와 전개이를 또 먹고.. 전갱이 정말 맛있다.


    ▲ 어리굴젓


    ▲ 야로뽕


    ▲ 조섹


    ▲ 쿄


    ▲ 짜파마(짜왕 + 무파마)


    대단한 녀석들 그렇게 먹고도 더 먹자고 라면을 주문하길래 짜왕과 무파마를 섞어서 한번 끓여보았다. 나쁘지 않은 조합이다. 짜왕 면이 너무 굵어 면 익힘 정도를 조절하는 게 관건이다.


    ▲ 야로뽕


    역시 그렇게 그는 가셨습니다. 야로가 잠든 이후 나머지 사람들도 얘기하고 놀다가 생각보다 일찍 잠에 들었다. 다음날도 열심히 먹어야 하니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





    ▲ 토종닭 삼계탕


    복날 시즌이라 다 같이 몸 보신하기 위해 다음날 해장 음식으로는 삼계탕을 끓이기로 했다. 일반 닭보다 훨씬 큰 토종닭을 따로 주문해서 찹쌀을 넣고 푹 끓였다.


    ▲ 걸신 쿄


    닭에 대한 별로 좋은 감정이 없는 녀석이지만 막상 눈 앞에 있으면 누구보다 잘 먹는 쿄.


    ▲ 연어 샐러드


    둘째날, 저녁 전채로는 간단한 연어 샐러드를 냈다. 연어 밑에 양파와 폰즈 소스를 깔고 연어 위에는 케이퍼를 올리고 통후추를 살짝 갈아서 뿌렸다. 


    ▲ 안심 스테이크


    약 10일 정도 집에서 추가로 습식숙성을 시킨 안심 스테이크. 미디움으로 굽고 무엇보다 가장 신경 쓴건 고기에 그릴 모양 내기. 가니쉬로는 아스파라거스, 마늘, 새송이 버섯을 올리브 유에 살짝 볶아서 냈다. 


    ▲ 방울 양배추 볶음


    스테이크 곁들임으로 방울 양배추와 각종 야채들을 간장과 굴소스로 살짝 볶아냈다. 양배추를 미리 한번 데친 후에 요리를 했는데 속까지 안 익었다고 컴플레인이 들어왔었던.. 


    ▲ 병어, 연어


    둘째날 첫번째 회접시로는 병어와 연어를 냈다. 병어는 첫째날 뼈째썰기(세꼬시)와 달리 포를 떴다. 뼈째 썰기도 맛이 있지만 포를 떠서 살맛만 즐기는 것도 매력적이다. 제철이다 보니 워낙에 기름지 좔좔하고 고소해서 너무 맛있다. 


    ▲ 전갱이, 고등어


    다른 횟감들도 맛있었지만 이번 모임의 최고 평을 받은건 역시나 전갱이다. 등푸른 생선 특유의 식감과 제철을 맞은 풍부한 지방 맛이 정말 최고 였다.


    ▲ 파래, 감태 무침


    조섹이 파래를 좀 가져왔길래 집에 있떤 감태를 섞어 간장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쳤다. 안주로도 손색 없는데 한 젓가락 먹고나니 밥이 생각나서 다같이 밥 한 숟가락씩 먹었다.



    ▲ 탕수육


    쉬어가는 메뉴


    ▲ 오징어 튀김, 양파튀김


    국내산 생 오징어를 사용한 부르주아 오징어 튀김. 튀김옷은 최대한 얇게. 오징어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게.


    ▲ 튀김장(덴다시)


    계피향을 살짝 첨가한 튀김장을 만들어 냈다. 계피향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염도는 최대한 낮춰서 아예 담궈 먹어도 전혀 짜지 않는 수준.



    ▲ 제철 과일


    배가 부르니 제철 과일들로 입가심을 한다. 자두, 포도, 무네트 메론까지 입이 아주 호강을 한다.


    ▲ 맥주


    아사히를 필스너 우르켈 잔에..


    ▲ 더티호


    호가든과 기네스를 잘 섞어서 맥주 칵테일 더티호도 만들어 먹는다.


    ▲ 무파마


    그렇게 먹고도 라면이 먹고 싶다하여 무파나를 하나 부숴 먹고..


    ▲ 무파마


    마지막 날 해장은 라면으로 해결. 









    ▲ 단체 사진


    "마무리"

    2박 3일동안 먹는다고 온 힘을 다 쓴 우리들. 첫 모임이라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너무 맛있게 잘 먹어줘서 괜히 고마웠다. 다음 모임 부터는 더욱 다양한 코스요리를 원한다는 그들을 위해 조금 더 메뉴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다음 모임에는 술을 조금 싼걸 사서 더욱 다양한 재료를 구입해야겠구나. 이런 모임을 하자는 말도 안되는 제안을 했는데도 받아주고 동참해 주는 그들이 있어 참 좋다. 아무 생각없이 먹고 마시며 보낼 수 있는 모임, 어찌보면 가벼운 모임이지만 우리의 결속력은 가볍지 않다. 다음 모임까지 안녕.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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