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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전령사, 주꾸미(쭈꾸미) 손질하기
    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4.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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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지, 오징어 부럽지 않은 봄 주꾸미(쭈꾸미)"

    봄이 오면 긴 겨울동안 숨어있던 향긋한 나물들이 올라온다. 입맛을 돋우어 주고 쳐지기 쉬운 봄날에 기력을 보충해준다. 하지만 나물 말고도 타우린이 풍부해 기력을 회복하는데 정말 좋은 봄의 식재료가 있는데 바로 주꾸미(이하 쭈꾸미)다. 표준어는 주꾸미 라지만 입에는 쭈꾸미가 더 촥 달라 붙는다. 짜장면도 결국에는 표준어가 된것 처럼 이 녀석도 언젠가 그렇게 되지 않을까?


    문어과 연체동물 중 문어와 낙지에 비해 대접을 못받는 쭈꾸미 지만 봄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쭈꾸미는 동백꽃 필 무렵에 알을 배는데 이 때만큼은 다른 녀석들 만큼의 풍부한 맛을 보여준다. 주말을 맞이하여 손님들이 오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그 중 한 녀석이 우리집으로 쭈꾸미를 배송시켰다. 퇴근을 한 후 며칠 뒤 찾아올 그들을 위해 미리 손질을 해두기로 했다.


    ▲ 쭈꾸미 2kg


    제법 양이 많다. 1kg 만 주문하라고 얘기를 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맛있게 먹고 남은건 싸주면 되니까 일단 손질을 하기로 한다. 


    ▲ 흐르는 물과 함께 손질을 하자


    ▲ 머리 뒤집기


    우선 가장 먼저 할 일은 머리를 뒤집어 줘야 한다. 쭈꾸미는 머리 안 쪽에 내장 및 먹물 주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먹물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바로 먹는게 아니므로 이 날은 제거하기로 했다. 


    ▲ 내장과 먹물 주머니


    머리를 조심스럽게 뒤집으니 이렇게 내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알 주머니가 끊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루자.


    ▲ 알 주머니


    아직 알이 가득 차지는 않았지만 그저 반갑기만 하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알이 가득 찼을때 보다는 반만큼 찼을 때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가득차면 알에 영양분을 다 뺏긴 상태라 몸통의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산란 후에는 가장 맛이 없다. 


    ▲ 내장 제거


    알집을 조심스럽게 잡고 내장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떼어 낸다.



    ▲ 남은 내장 제거


    그리고 몸통에 붙은 나머지 부속물들을 깔끔하게 손으로 제거해 준다. 딱히 칼이 필요 없어서 편한 듯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 입 제거하기


    머리에 내장이 제거된 곳 쪽으로 오른손 검지를 깊숙히 넣어서 꾹 눌러준다. 그리고는 뒤집어서 튀어나온 입 부분을 양손 엄지 손톱을 이용해서 꾹 눌러주면 입을 제거할 수 있다. 몇 번 하다보면 감이 온다.


    ▲ 입이 제거된 쭈꾸미


    제대로 제거가 됐으면 이렇게 완전히 구멍이 생긴다.


    ▲ 눈 제거하기


    그리고는 가위를 이용해 쭈꾸미의 두 눈을 제거해주자. 살이 많이 손해보지 않게 적당히 잘라주는게 중요한데 잘못 자르면 눈알이 터져서 흘러 내린다. 그닥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므로 조심스럽게 작업하도록 한다. 






    ▲ 소금으로 세척하기


    그리고는 굵은 소금을 이용해서 쭈꾸미를 박박 비벼 닦아 준다. 사진처럼 쭈꾸미 두마리를 손으로 잡고 비비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빨판 사이에 들어있는 이물질들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소금으로 세척할 시 자칫 간이 강하게 되어 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밀가루로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정도면 쭈꾸미 요리할 모든 준비가 끝이 난다. 취향껏 조리해서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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