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기행/농심2015. 3. 10. 21:03


"농심의 또다른 칼국수, 후루룩 칼국수"

오랜만에 쓰는 라면 기행 편이다. 오늘 소개할 라면은 농심의 '후루룩 칼국수'다. 전에 소개한 적 있는 '멸치 칼국수 라면(http://sukzintro.net/620)'과는 또 다른 제품이다. 둘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하지만 둘 사이에 가장 큰 차이점은 국물이다. 전작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멸치' 국물을 사용했고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 육수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농심에서 만들었으니 왠지 모를 믿음이 간다. 한번 먹어보도록 하자.



포장 전면에는 역시나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강조하고 있다. 




후면에는 칼국수를 간편하게 먹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명과 이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원형의 사리와



분말 스프와 건더기 스프가 들어있다. 



물에 스프를 우선 넣어주고 끓기를 기다린다. 




면이 익는 동안 열심히 면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공기와 마찰을 시켜준다. 높은 온도와 공기의 낮은 온도를 왔다갔다 하면서 면은 더욱 쫄깃하게 익어간다. 하지만 익힘 정도는 늘 그렇듯이 취향에 맞게 해주자. 어린 시절에는 마냥 꼬들한 면이 좋았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퍼진 면의 매력을 느끼는 건 아무래도 아버지의 영향이 아닌가 하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활동하던 부산의 한 맛집카페에 계시던 분 중 '퍼진라맹'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있었다. 늘 라면을 푹 끓여 퍼진 라면을 좋아하시는 아버지 덕분인지 한번도 뵌 적 없는 그분을 참 좋아했다. 괜히 글이라도 쓰면 정독을 하곤 했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지금은 내가 카페 활동을 안하고 혼자서 글을 쓰다보니 그 시절의 인연들이 가끔 그립다. 참 나를 좋아해주던 분들인데..



그리고는 이렇게 칼국수가 완성 되었다. 사진에서 봐서도 알 수 있듯이 제법 건더기가 실하다. 원 재료의 모습이 잘 살아 있는 게 농심의 건조기술이 점점 발전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면은 전작과 완전히 같은 면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육수가 다르니까 확실히 다른 맛을 보여준다. 닭 육수를 사용했다면 왠지 국물이 조금 느끼하거나 무거워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주 깔끔하게 잘 빠져나왔다. 만일 기존의 멸치 칼국수에서 해물 특유의 비린 맛이 신경쓰이던 분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만한 제품이다. 


물론 인스턴트 제품 특유의 뭔가 가공된 맛이 많이 나긴 하지만 칼국수 생각이 절실할 때 집에서 간단히 끓여먹기에는 이 제품 만한게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난 제품이다. 오늘 꽃샘추위로 날이 추웠는데 괜시리 더 생각난다.


http://sukzintro.net


- 끝 -

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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