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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맛집 :: 향나무집 - 전골, 한방삼계탕 [대연동/경성대 부경대 맛집]
    부산맛집/남구 2014. 7.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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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향나무집

    전화 : 051-627-0023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3동 31-12


    "여름을 맞아 몸보신하는 계모임"

    뜨거운 여름이 다가왔다.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 중 하나는 '심우회'는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몸보신을 하는 날을 마련했다. 몸 보신이라 하면 우리 조상들이 예부터 즐겨먹던 보신탕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존중해줘야 하기 때문에 삼계탕 먹을 사람은 삼계탕으로 개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개를 먹기로 했다. 


    모임 장소는 부경대학교 후문 쪽에 있는 '향나무집', 그 맛에 반해 약 10년 정도 단골로 가고 있는 집이다. 하지만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한 집이라 사장님으로 보이는 이모는 아직도 내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신다. 



    간판. 그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메뉴판, 우리는 전골 3인분(1人, 17,000원)과 한방삼계탕 2개(1人, 11,000원)를 주문했다. 보신탕을 먹으려고 했으나 이 집에서 전골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전골로 선택. 



    오랜만에 만난 피카추, 요즘 연애 사업이 잘 안되서 항상 울상이다. 여전히 머리는 크다. 특이한 건 이녀석은 오른손 잡이임에도 시계를 오른손에 차고 다닌다는 거다. 아무튼 여러모로 이해가 안되는 녀석이다.



    개 사랑파 조섹. 공무원과도 같은 편안한 회사 생활로 항상 우리의 표적이 된다. 하루라도 욕을 안먹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변태 같은 놈.



    카메라를 들이대면 항상 요상한 포즈를 취하는 쿄 녀석. 집에서 개를 기르는 녀석이므로 삼계탕 쪽에 착석. 하지만 우리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지(?). 



    조금 늦게 도착한 야로뽕. 맨날 다음날 출근해야 되는데 술 마시자고 불러낸다고 궁시렁 대는 녀석이다. 


    두명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여 이 날 모임은 이렇게 나를 포함하여 5인으로 진행. 개고기파 3명과 닭고기파 2명.



    상추를 섞은 정구지 김치. 이 집의 반찬은 딱히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다 맛이 좋다. 



    양념장. 기호에 맞게 생강과 방아잎을 넣어 먹는다.



    생강 채와 양파, 고추



    방아잎, 깍두기, 고추지. 깍두기를 청각을 넘어 담았다. 우리집에는 배추김치는 청각을 넣어도 깍두기에는 잘 넣지 않는데. 뭔가 강한 맛이 날것 같지만 시원한 깍두기가 국물과 잘 어울린다.



    예전부터 맛있었던 이 집의 배추김치. 여전히 맛있다. 김치 하나는 제대로 담그시는 듯.



    내장 수육. 물론 '개' 내장이다. 염통, 간, 창자 등 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예 냄새가 안난다고 하면 거짓이지만 누린내가 많지 않고 특유의 식감과 맛이 좋다. 이거만으로 소주 1병 거뜬하다.



    자신만의 양념장을 만들어 본다. 저렇게 섞어서 고기를 찍어 먹을때 방아 잎을 하나씩 올려서 먹으면 맛있다. 물론 방아잎을 좋아하는 분에 한해서 겠지만..



    이건 옆 삼계탕 테이블의 찬. 양념장과 내장 수육을 제외하면 똑같다.



    한방 삼계탕. 개를 이용한 영양탕(보신탕)을 하는 집은 대개 삼계탕을 함께하는 집이 대부분이다. 개를 못 먹는 분들을 위함인데 전문 삼계탕 전문점이 아니다 보니 그 맛이 떨어지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이 집은 삼계탕 맛도 아주 훌륭하다. 내거 먹는다고 정신 없어서 닭 상태 까지는 체크는 못했지만 삼계탕을 먹은 피카추와 쿄의 말로는 닭도 맛있다고 한다.



    드디어 나온 전골. 처음에는 이렇게 담겨 나와서.. 조금 끓어오르면 사장님이 오셔서 방아잎을..



    이렇게 한가득 넣어주신다. 이렇게 한 소끔 끓여 방아 잎이 숨이 죽으면 그때부터 제 맛이 난다. 얼큰한 진한 국물이 보신탕과는 또 다른 맛을 낸다. 테이블 위에 있는 들깨 가루를 조금 넣으니 그 고소함으로 한층 깊은 맛이 난다.



    마치 소고기와 비슷한 질감이 느껴지는 고기. 정말 개고기의 맛을 모르는 사람한테 소고기라고 거짓말하며 먹이면 믿을 만한 질감과 맛이다. 육질 자체는 정말 부드러우며 속에 전혀 부담도 없다. 언제부터 우리 조상들부터 먹어온 이 맛있는 고기를 먹으면 이상한 사람이 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마무리"

    진한 육수가 깔린 얼큰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의 만남은 정말 환상적이다. 근데 몸 보신에도 좋다고 하니 술도 같이 술술 넘어간다. 마음 맞는 사람들이 함께가 아니면 먹을 기회가 잘 없는 음식이라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항상 이 맛이 기억이 난다. 올해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몸보신 하면서 서로의 앞날을 축복해 주었다. 내년 이맘때에도 서로 이렇게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원하면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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