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옥계동2015.12.16 07:00


상호 : 도나리

전화 : 054-471-1192

주소 : 구미시 옥계동 843-4


"제대로 된 요리가 있는 일본식 선술집, 도나리"

조용한 분위기와 깔끔한 인테리어 때문에 일본식 선술집, 소위 말하는 이자까야에서 술 마시는 걸 즐기는 편이다. 그렇다고 딱히 일식에 환장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회를 잘하는 이자까야를 선호하는 편이다. 회만 놓고 본다면 일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생선 처리 방법이나 플레이팅 같은 경우는 일식 쪽이 뛰어난 건 사실이다. 부산에 있을때야 마음에 드는 이자까야가 많지만 구미에서는 마음에 드는 곳이 딱히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 이 집을 알게된 이후 정말 만족할 만한 음식들을 내주길래 자주 찾고 있다. 


하루동안 방문해서 먹은게 아니라 3일에 걸쳐 방문해 먹은걸 합쳐서 소개한다. 


▲ 도나리


위치는 옥계 우리은행 뒷편에 위치해 있다. 나름의 먹자 골목이 형성 되어 있는 곳인데 이 집 말고는 딱히 구미가 당기는 곳은 없다. 



▲ 메뉴판


메뉴판에 메뉴가 상당히 많은데 반만 찍어보았다. 특이한 건 식사메뉴도 가능하다는 거다. 낮에는 식사를 하러 많이 오고 저녁에는 주로 술손님으로 보인다. 가게 안에는 일본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그것만으로 괜히 기대감이 상승한다. 그런데 메뉴판에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이 있다. 한번 주문해 보기로 했다. 


▲ 풋콩(에다마메)


어느 일본식 선술집에서도 만날 수 있는 풋콩이다. 겉에 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어서 간이 심심하지 않다. 


▲ 안심가스 정식


딸랑구가 같이갔기 때문에 주문한 메뉴다.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 겉은 바삭하면서 부드럽다. 안주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 부요리


안심가스 정식에 딸려 나오는 밥과 미소장국. 미소장국에는 조개가 들어있다. 취향 저격을 당한 기분이다. 


▲ 나가사키 짬뽕


안주 메뉴가 아닌 식사메뉴로 있는 나가사키 짬뽕을 주문했다. 권줌마가 아주 좋아하는 메뉴다. 부산에서 최고의 맛을 보여주는 나가사키를 먹인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아주 매니아가 됐다. 그 집과는 육수가 아주 근본적으로 다르다. 묵직하기 보다는 깔끔한 해물 육수 + 닭 육수로 보인다. 해물 육수의 비중이 높아 아주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아주 잘 맞는다.


▲ 안심까스


들어간 고기도 아주 실하고 튁김옷도 아주 훌륭하다. 구미에서 먹어본 돈까스 중에는 최고.



▲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


구미에서 이런 비주얼의 시메사바를 만나게 될 줄이야. 정말 기대이상, 아니 초월을 해버린 느낌이다. 단면을 보면 식초가 많이 침투하지 않았다. 마치 부산의 어부의 잔치에서 먹는 시메사바와 비슷한 느낌이다. 조금 다른 점은 소금에 절이는 시간이 짧은 지 꾸덕한 느낌이 조금 적다. 


▲ 월계관 준마이 750


이 가게를 소개해 준 종길동 영감이 이런 안주에 소주는 예의가 아니라며 사케를 하나 주문했다. 싼 사케중에는 그나마 선호하는 녀석. 여기까지가 첫번째 방문해서 빨간삼촌(종길동 영감)과 먹었던 음식들.


아래부터는 2번째 방문해서 먹은 음식들이다. 두번째는 핑크삼촌과 함께 했다.


▲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


역시나 두번째에도 고등어 초절임을 주문했다. 이날 일행 중 한명은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입에 잘 맞는다고 좋아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며 한 접시를 다 비우고 또 주문을 했는데 준비되어 있는 마지막 시메사바였다. 첫 방문보다 더욱 숙성이 오래 되어 있었다. 아마 찾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겠지. 


▲ 월계관 준마이 750


이번에도 역시 준마이 750으로..


▲ 짬뽕 나베


순수하게 술을 마시러 온 날 이므로 나가사키 짬뽕이 아닌 짬뽕나베로 주문했다. 나가사키 짬뽕 육수를 베이스로 해서 안주하기에 조금 더 좋은 모양이다. 집어 먹을 것도 많고 양도 많아서 국물 안주가 꼭 필요한 분들한테 추천하는 메뉴다. 


▲ 로스도지


돈까스에 간장 소스를 뿌리고 계란을 위에 펴서 나오는 음식이다. 간장 소스로 인해 튀김옷의 바삭함은 포기해야 하지만 촉촉한 돈까스도 매력있다는 사실.


▲ 모둠꼬치


고기 위주로 구성된 꼬치가 먹음직 스럽게 구워져 나왔다. 간이 적당해서 마음에 든다. 여기까지가 두번째 방문에서 먹었던 음식들.


아래부터는 3번째 방문에서 노란삼촌(송놀자)과 함께 먹은 음식들이다. 


▲ 센


이 날은 카운터석(다찌)에 앉았다. 작고 저렴한 사케가 있어서 한병 주문을 해보았다.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녀석이다. 무엇보다 싼 가격이 매력적이다. 



▲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


역시나 시메사바를 주문했다. 위에 첫번째 방문 때 먹었던 시메사바와의 단면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다른점을 찾을 수 있다. 이 날은 약 4일간 숙성된 시메사바가 나왔다. 그 시간동안 고등어의 살이 식초에 완전히 익어버렸다. 마치 구운것과도 비슷한 수준의 식감이다. 그래도 비리지 않고 풍미가 좋다. 



▲ 굴 튀김


정말 만족스러웠던 굴 튀김. 돈까스처럼 후라이(빵가루를 묻혀 튀긴)형식으로 나왔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튀김옷이 놀랍다. 송놀자 녀석도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이빨에서부터 기분이 좋다. 튀김옷이 잘려나가고 안에 굴이 나오자 굴 향이 확 올라오는데 계속해서 먹고 싶다. 


▲ 나가사키 짬뽕


송놀자 녀석이 궁금해해서 주문한 나가사키 짬뽕. 전에 먹었던 맛과 맛이 거의 같다. 음식에 기복이 없는 집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 단무지, 김치


김치가 먹고 싶다고 송놀자가 부탁을 드리니 이렇게 두 가지 내어 주신다. 


▲ 숯불 꼬치


짧은 기간동안 3번을 방문해서 매번 고등어 초절임을 주문해서 먹었더니 사장님이 알아보시고 이렇게 서비스도 조금 내어주신다. 돼지고기에 숯불 향이라는 옷이 입혀져 맛이 좋다. 사장님이 따로 안 찍어먹어도 된다며 본인 스스로 간을 잘 맞춘다고 깨알같은 자랑을 하신다. 


▲ 아사히 생 맥주


송놀자가 사케와 소주 마시다 말고 주문한 생맥주. 생맥주 관리도 잘 되고 있다. 


▲ 타코 와사비


또 약간의 서비스를 내어 주셨다. 사장님이 소주 한잔 주십쇼 하면서 먼저 들어오신다. 오랜만에 친구 놈이랑 정신없이 얘기하다 보니 내가 한발 늦어버렸다. 그래도 이제 얼굴 기억했으니 앞으로 조금 더 편하게 이 가게에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집과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이정도 수준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충분히 왔다갔다 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맛있는 음식과 술 한잔 땡기는 밤이면 요즘 항상 생각나는 곳이다. 구미에 이런 가게가 하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공간. 도쿄조리학교 졸업장 및 일본 요리사 자격증도 보유하시고 명동에서 '메데타이'라는 유명한 이자까야를 운영 하시다 내려오신 사장님의 경력 때문인지 더욱 믿음직스러운 곳이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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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양포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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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중인격 정신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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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나도나도나도

    2015.12.16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키야~~고등어 대박입니다

    2015.12.16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