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건조 장어와 숫꽃게 찜 먹기"

어느 주말 조섹 녀석이 여자친구와 놀러오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자기가 가을맞이 숫꽃게를 준비 하겠으니 다른거 먹을거 준비를 좀 하라길래 굴이나 좀 먹어볼까 해서 우연히 알게된 '굴 키우는 남자' 에 들어갔다. 굴 주문하러 들어갔다가 반건조 장어가 더 땡겨 주문을 했다. 주문이 조금 늦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시간에 맞춰 왔다. 


▲ 굴키우는 남자


포장이 야무지다. 주문한건 양이 얼마 안되는데 너무 큰 박스에 보낸거 같기도 하고..


▲ 반건조 장어


큰 박스에 들어 있는 건 이정도 다. 조금 작은 박스에 보내주셔도 될법한데.. 구성은 반건조 장어와 매운 양념, 간장 양념 1포씩 들어있다. 


▲ 반건조 장어


팬에 양념 살짝 두르고 구워 준다. 장어를 말려서 그런지 크기가 크진 않다. 손질이 다 돼서 오기 때문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게 또 장점이다.


▲ 간장 양념


다른 음식 준비한다고 바쁘다 보니 조섹한테 굽는걸 부탁했다. 솔에 양념을 발라가면서 구우라고 시켰다.


▲ 반건조 장어 구이


예쁜 플레이팅을 기대했으나 조섹의 작품은 이랬다. 나름 신경쓴거 같은데.. 반건조 장어다 보니 장어 특유의 탱글 거리면서 폭신한 그 식감은 나오지 않는다. 그 풍부한 육즙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반건조 생선 특유의 약간의 꼬릿함과 함께하는 감칠맛은 최고다. 이 날 이후 부모님께서 구미에 오셨을때 함께 구워서 먹었는데 부모님께서도 아주 만족하셨다. 재구매 의사 100%.


▲ 주안상


동해산 참문어 다리도 하나 썰고 시래기 된장 지짐, 꽃게 된장국도 끓였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만..


▲ 꽃게찜


제철 맞은 숫꽃게가 아주 맛이 좋다. 봄 암 꽃게 마냥 풍부한 내장의 맛은 즐길 수 없지만 그 탱글한 살 덩어리는 씹을때 마다 행복하다. 내년에도 꼭 맛볼 수 있기를..


http://sukzintro.net


- 끝 -

Posted by 다중인격 정신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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