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진평동2015.10.15 07:00


상호 : 닭꾸바

전화 : 070-4384-7655

주소 : 경북 구미시 진평동 32-1


"구미에서 닭요리가 맛있는 집을 찾다"

얼마 전 방문해서 만족스런 식사를 했던 곳이다. 닭이라는 식재료 자체를 썩 좋아하지 않다보니 찾아 먹는 편은 아닌데, 이 집의 이야기는 전부터 들어왔다. 어느 블로그에서도 극찬을 해놨던데 딱히 믿을만한 정보가 아니라 가볼 생각은 안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거의 같이 살다시피한 동생이 이 집이 원래 단골이라며 한번 가자는 제안을 하길래 녀석과 가족들을 데리고 함께 다녀왔다. 위치는 인의 주공 밑.


▲ 닭꾸바


이 옆에 장어구이 집이 있었는데 없어졌다. 아주 맛난 집은 아니지만 집 가까워서 몇번 간적이 있었는데 없으니 아쉽다. 어쨋든 닭꾸바는 진평동 파리바게트 골목으로 들어가면 음식점들 모여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 메뉴판


우리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세트는 간장 닭갈비 2인분 + 닭도리탕이 나온다.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겟다.


▲ 반찬


▲ 소시지


▲ 야채


▲ 닭똥집 볶음


반찬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주 깔끔하다. 사실 옥수수 콘은 왜 주는가 했는데 아무래도 닭도리탕이 매운 음식이다 보니 그걸 중화하기 위함인가보다. 어릴때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싸가던 분홍색 소시지가 나오니 괜히 반갑다. 반찬으로 나오는 닭똥집 볶음은 매콤한게 안주하기 딱 좋다. 


▲ 간장 닭갈비


▲ 간장 닭갈비


먼저 도착한 동생이 우리 가족을 위해(?) 간장 닭갈비를 굽고 있다. 닭갈비는 초벌이 되어 나와 익히기가 수월하다. 동생의 말로는 예전에는 초벌이 안된 채로 나와서 굽기가 참 힘들었다고 한다.


▲ 소시지


식어버린 소시지를 비싼 참숯에 데워 먹자.



▲ 소시지


마치 소시지가 주인공인 마냥 계속 등장한다. 그만큼 반가웠다는 뜻이리라.


▲ 간장 닭갈비


그럼 진짜 주인공인 간장 닭갈비를 먹어보자. 이름 그대로 간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에 재운 닭갈비다. 부위는 넓적다리 부위를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부위다. 너무 퍼석하지않고 적당히 쫄깃한 그곳. 무엇보다 간이 아주 절묘하게 딱 떨어진다.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고 좋다. 이 가게에 왜 손님이 많은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맛이다.


▲ 간장 닭갈비


개인마다 이런 빨간 소스를 내어 주는데 처음에는 별로라는 생각을 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손이간다. 칠리소스(스위트)에 매운맛을 추가한 양념으로 보이는데(이런 맛을 내는 소스를 파는지는 모르겠다)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어보인다. 간장 닭갈비 자체에는 매운맛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매운맛을 원하시는 분들한테는 가장 어울리는 소스가 아닌가 생각된다.



▲ 집밥


이 집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밥을 주문하면 그 때부터 압력솥을 이용해 밥을 한다는 것이다. 메뉴판에도 15분이 소요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아주 아담한 크기의 압력솥으로 밥을 한다. 흑미가 살짝 섞여있고 정말 집에서 한 밥이다. 타 음식점들의 스텐그릇에 나오는 공기밥과는 차원이 다르다.  


▲ 김


이 집은 김을 직접 굽는다. 어릴때 집에서 어머니께서 구워주시던 그 김 맛이 난다. 하루에 소비되는 김 양을 충당하려면 엄청난 손이 갈텐데 참 대단하다. 역시 작은 정성과 노력이 맛집을 만든다. 김은 파래가 살짝 섞인 김을 사용하는데 그 향이 정말 좋다. 이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 거뜬해 보인다.


▲ 김장 김치


김치가 나오지 않아 주실 수 있냐고 좀 부탁을 드렸더니 작년에 담은 김장 김치라고 조금 내어 주셨다. 젓갈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시원한 맛이 일품인 김치다. 김치찌개도 한다고 하는데 이 김치로 끓인다면 그 맛은 먹어보지 않아도 상상이 간다.


▲ 간장 닭갈비


▲ 김밥


▲ 맛있는 참 소주


소주를 주문하니 작은 바구니에 얼음을 가득 담아 소주를 넣어 주신다. 시원함이 가시지 않아 더욱 좋다.


▲ 닭갈비 쌈


김치와 마늘을 넣고 쌈으로 먹어도 맛있다.


▲ 간장 닭갈비


기대보다 더 맛이 좋아 2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최근에 닭을 이렇게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었던가?


▲ 도리탕


권줌마가 좋아하는 닭도리탕도 주문을 했다. 닭갈비를 다 먹어 갈때쯤 옆에 세팅을 하시더니 잠시후에 불을 빼고 가스불로 대체해 준다. 한번 끓여 나왔으므로 한 소끔 끓어오르면 먹으면 된다. 풍겨나오는 향이 상당히 좋다. 어떤 블로그에 서는 이 집이 구미에서 닭도리탕이 가장 맛있다고 하던데.. 구미에서 파는 모든 닭도리탕을 먹어보지 않았으면 그런 말은 삼가했으면 좋겠다.


▲ 치킨무


▲ 김치


김치를 다 먹었더니 '와~ 너 정말 김치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하시면서 김치를 더 내어주신다.



▲ 닭도리탕(닭볶음탕)


매운걸 잘 못먹는 그녀를 위해 보통맛으로 주문을 했는데도 제법 매운맛이 감돈다. 특이하게도 안에 계란도 3~4개정도 들었다. 더 신선했던건 감자와 고구마가 섞여 들었다는 점이다. 한번도 이런 음식에 고구마를 넣는다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들어있으니 제법 매운맛과 잘 어울린다. 


"마무리"

집 가까운 곳에 만족스러운 닭요리 집을 찾았다는 이유만으로 만족스럽다. 메뉴 구성도 나쁘지 않아 닭갈비로 소주 한잔 걸친 후 닭볶음탕(도리탕)으로 밥을 먹고 마무리 하면 배도 굉장히 부르다. 처음에 갔을때 대뜸 반말을 하는 여 사장님한테 기분이 나쁠뻔 했으나 나 말고도 모든 손님들(심지어 나이드신 분들한테도)에게 똑같이 대하는 걸 보고 그냥 장사하는 스타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주위를 둘러보니 나 말고는 아무도 신경을 안 쓰길래 나중에는 나도 같이 여 사장님께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대화도 조금 나누어 보았다. 밥도 그때그때 하고 김도 직접 구우시는게 참 대단하다는 칭찬도 해드리며.. 글 쓴다고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었던 이집 닭갈비.. 조만간에 다시 한번 찾아 가봐야겠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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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진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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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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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5.10.15 11:30 [ ADDR : EDIT/ DEL : REPLY ]
  2. RubberSoul

    저도 참 좋아하는 집 입니다. 개인적으론 도리탕보다 닭갈비가 더 마음에 들더군요.

    2015.10.16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5.10.17 22:4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