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맛간장으로 만드는 장조림"

얼마전 오랜만에 '명품식탁K'를 접속하니 또다른 체험단이 신청이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제품은 다름아닌,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황교익 맛간장' 이었다. 끝을 알 수 없는 황 선생님의 음식 지식에 반해 그분이 나오는 프로는 왠만하면 챙겨본다. 나한테는 다른 연예인들, 아이돌 보다도 더욱 슈퍼스타다. 근데 그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간장이라니.. 참 그 맛이 궁금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입맛만 다시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험단에 신청을 했고 운이 좋게 당첨이 되었다.


당첨됐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다음날에 간장이 도착했다. 역시나 이번 체험단 미션도 이걸 이용한 요리를 만드는 거다. 당첨 사실을 알고부터 계속 어떤 요리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해봤다. 주제가 간장이다 보니 간장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요리를 떠올렸다.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역시나 간장게장이다. 때마침 지금은 암꽃게 철이 아닌가? 하지만 하루만에 최상품의 꽃게를 구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간장이 한병만 오다보니 간장게장을 만들만한 양은 아닐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결정한게 바로 장조림. 이왕이면 간장이 아주 도드라지는 그런 요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선 조림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조림에는 간장 그 자체의 맛도 맛이지만 다른 부재료의 맛의 조화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 맛간장 표지에 '조림, 무침, 볶음, 샐러드 드레싱 用' 이라고 적혀있다. 그 조림 중에도 이 간장만으로 맛을 내기 좋은 음식은 역시나 장조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하기 전에 간장의 향을 맡아보고 맛을 보니 간장 특유의 쩐내는 거의 없다. 많이 짜지도 않고 기분좋은 단맛이 난다. 과일에서 우러나온 맛이다. 간장 맛이 좋으니 오늘 요리가 더욱 기대가 된다.


▲ 장조림 재료


최대한 다른 재료를 배제하고 만들기로 했다. 준비물은 황교익 맛간장, 사과 반개, 통마늘, 메추리알, 후추, 맛술(소주)이다.


▲ 소고기 양지


소고기는 양지 부위로 한 근 정도 준비했다. 우둔이나 홍두깨 살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이번 장조림은 긴 시간 동안 푹 고아 낼 예정이라 육수가 맛있게 나오는 양지 부위로 결정했다. 조금은 질긴 감이 없잖아 있다. 잡내 제거를 위해 후추와 소주를 조금 뿌려준다.



▲ 사과즙 넣기


사과는 갈아서 넣어준다. 강판으로 갈아도 좋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집에 있는 착즙기인 휴롬을 이용했다. 질긴 고기를 연하게 해주고 잡내를 잡기 위함이다. 이대로 30분 정도 절여준다. 



그리고 냄비에 황교익 맛간장과 물을 1:1로 섞어주고 재워놓은 고기, 통마늘과 메추리알을 넣고 불을 켜준다. 한번 끓어 오르면 약한 불로 오래 끓인다. 고기가 연해질때까지 끓여야 하므로 1시간 정도는 끓일 생각을 해야한다. 오래 끓일수록 양지에서 우러나오는 육수가 장조림 맛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줄 것이다. 


▲ 중간에 건져낸 고기


고기가 적당히 익었을때 한번 건져내서 고기 결대로 손으로 찢어준다. 장조림은 칼로 자르는 것보다 손으로 찢는게 확실히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 



찢은 고기를 다시 냄비에 넣고 약불로 끓여준다. 고기가 두꺼워 속까지 배이지 못한 양념이 이때부터 완전히 깊숙히 침투하게 된다. 아직 질긴 고기도 아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게 되니 짧은 시간에 질기다고 실망하지 말고 시간을 가지고 푹 끓여내자.


▲ 완성된 장조림


드디어 오랜시간 걸쳐 장조림이 완성 되었다. 고기뿐만 아니라 메추리알과 마늘에도 간장이 잘 배어들어 아주 먹음직 스럽다. 꽈리고추를 넣어서 맵삭하면서 색깔의 변주를 주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딸랑구도 먹어야 되니 맵게 만들 순 없다. 진짜 황교익 맛간장으로만 만들어낸 장조림이다. 


▲ 장조림


마지막으로 대파 흰부분을 이용한 향긋한 흰머리 고명(일식 : 시라가네기)을 얹어서 한 그릇 담아 보았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딸랑구와 권여사가 너무 잘 먹는다. 맥주 안주로도 아주 일품이다.


"마무리"

확실히 황 선생님의 이름을 걸고 파는 간장이다 보니 그 맛은 확실하다. 그 맛있는 간장으로 요리를 하니 정말 다른 재료를 넣지 않고도 훌륭한 음식이 완성됐다. 기존에 내가 장조림을 할때는 멸치와 다시마, 양파를 이용해서 육수를 만들어 간장을 넣고 조리는 방식으로 만들었는데 황교익 맛간장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이미 따로 만들 필요없을 만큼의 깊은 맛이 완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정말 누구 초대해서 초보자도 요리 좀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만한 마법의 아이템이다.


이 간장으로 간장게장을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은데 양이 부족한게 조금 아쉽다. 간장게장 만들려면 적어도 3통 이상은 있어야 될 것 같다. 또 다른 요리로는 일본식 소바 형식으로 간장 국수를 만들어 먹어도 아주 일품이지 않을까? 간장을 차갑게 만들어 무를 갈아 넣고 고추냉이 살짝 풀어 메밀면이나 중면을 찰지게 삶아 찍어 먹으면 입맛이 돌아올 것 같다. 


가격이 조금 부담이긴 하지만 이 정도 제품이라면 충분히 추천한다. 선물용으로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다음에 조림용이 아닌 다른 용도의 간장을 주문해서 다른 요리를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http://sukzintro.net


- 끝 -

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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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 남았음? 다뭇겠지..?

    2015.05.09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