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구평동2014.07.14 07:00


"천생산 오리사냥"

집 주변에 천생산이 있다. 경치가 많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가깝기도 하고 산림욕 하기 좋아 가끔 가족들이랑 찾는 곳이다. 그 입구에 괜찮은 오리고기 집이 있어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처음 가게된 건 역시 '종길동' 영감때문에 방문햇었는데 여러모로 만족을 해서 이후에도 가끔 찾아가는 집이다. 


2년간의 취업 활동 끝에 드디어 사회로의 첫 발을 내딛는 '쿄'녀석이 구미에 놀러와서 뭘 먹을까 고민 하다가 오리고기로 결정되어 집사람과 딸랑구와 함께 4명이서 발길을 옮겼다.



가게 입구,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주차장도 넓고 뒤로 산이 보여서 나름 운치 있다.



우리는 생오리 바베큐 한마리(35,000원)를 주문했다. 지난번에 왔을때 삼겹살도 먹어보고 양념 오리불고기도 먹어봤으나 생오리 만한게 없더라.



아 깜짝이야. 사진 정리하다가 완전 놀랬네. 드디어 직장인이 되기로 한 '쿄'녀석. 2년간 맘 고생이 심했을텐데 취업을 해서 우리 가족도 모두 기분이 좋다. 취업난이 심하긴 한가보다. 어쨋든 축하한다.



오이지, 샐러드



다양한 장아찌와 물김치. 장아찌들을 직접 담그신다고 하는데 맛이 참 좋다. 오리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고 쌈싸먹을때도 도움이 된다.



오리 기름에 구워 먹으면 맛있는 감자와 팽이버섯



이 동네 말로 하면 재래기



딸랑구 공기밥을 시키니 제공된 된장찌개. 좀 짜긴 했지만 구수하게 맛있었다.



불이 들어갈 화로가 특이하다.




오리는 이렇게 꼬지에 꿰어져 나온다. 이 꼬지 시스템이 이 집의 명물이자 최대 장점이다.



아까의 화로에 숯이 들어온다. 참숯이 아니고 야자숯인건 조금 아쉽지만 아주 많이 제공되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다. 총 숯이 4칸 제공되며 양 옆의 접시로 인해 다 구워진 고기도 식지 않게 계속 먹을 수 있다.



이렇게 각 칸이 꼬지 하나씩을 끼운후 버튼을 누르면 꼬지가 빙글 빙글 돌아가면서 고기가 익기 시작한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오리고기들




다 익은 고기는 빼내어 이렇게 양옆의 불판에 올려 놓으면 식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빠져나오는 오리기름 위에 감자와 버섯을 익혀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마지막으로 제공해 주시던 직접 재배한 자두로 담근 차. 시원하고 상큼한게 입안의 기름기를 싹 씻어주더라.


"마무리"

이 날의 아쉬웠던 점은 일행 중 나만 느꼈던건데 다 그런건 아니지만 몇몇 고기에 누린내가 약간 나더라. 물론 항상 고기맛이 같을 순 없겠지만 좀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한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갈때마다 맛있게 먹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고 했으니 내가 문제일 수도 무엇보다 이 집의 최대 장점은 고기를 굽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냥 꽂아 놓으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골고루 익혀주니 일행들과 더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먹는데 집중할 수도 있다.


주말에 가족들과 산에서 산림욕을 즐기고 뛰어 놀가다 가볍게 들려서 오리고기 한마리 구워드시고 가시는 건 어떨까?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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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인동동 | 오리사냥 인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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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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