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진평동2014.07.06 21:00


상호 : 하루메

전화 : 010-7551-3575

 

"조용한 선술집"

술을 마실때 시끄러운 것 보다는 조용하게 서로의 얘기를 나누면서 마시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시끄러우면 얘기에 집중도 안되고 정신이 산만해 피곤해 진다. 특별히 먹고 싶은게 있지 않는 한 조용한 곳을 찾아 다니는 편인데 집 가까운 곳에 안주 맛이 괜찮은 이자까야의 단골이었다. 요즘엔 입소문이 났는지 손님이 많이 늘어나 예전만큼 조용하지 못하다. 그리고 초심을 잃었는지 좋았던 부분도 안타까워 진 점도 많아서 최근에 발길이 뜸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진평동에서 1차를 하고 '종길동' 영감과 '송놀자'와 함께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하다가 골목 사이에 위치한 이 집을 우연히 찾아내게 되었다. 가게가 생긴지 얼마 안되어 보이고(7개월 됐다고 한다) 안에 손님도 없어 약간 망설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가 보았다.



'하루'는 일본어로 '봄'이란 뜻이고 '메'는 '소녀, 처녀' 이런 느낌이라고 하는데.. 굳이 해석을 하자면 봄처녀? 쯤 되지 않을까? 일본어를 잘 몰라서..



마음에 들었던 다찌의 분위기, 조용히 2명 정도 왔을 때 앉아 먹으면 좋을 듯 하다. 



기본 안주, 추억의 분홍소세지와 두부. 사진이 어두와 하나는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달구어진 철판에 계란을 깨트려 내준다. 속 보호를 위해 열심히 먹어 주자.



우리가 시킨 연어남방쯔께. 남방쯔께 라는 소스를 밑에 깔고 연어구이를 먹음직스럽게 올려 놓았다. 동행한 '송놀자'는 스웨덴 방문 경험이 있어 그 곳에서 먹었던 연어 구이 맛을 못 잊는다고 한다. 아직 한번도 한국에서는 그 맛을 못 느꼈다고 하는데.. 이 집의 연어구이는 정말 맛있다고 한다. 실제로 맛있었다. 연어 자체의 맛도 뛰어 났지만 같이 주는 야채들도 굉장히 신선하고 정성을 들인 느낌이 많이 났다. 


월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이 없고 한산해 젊은 여사장님과 음식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을 뿐더러 마인드 자체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분이어서 우리도 솔직하게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쩌다 게장 얘기가 나왔는데 마침 직접 담근 '참게장'이 있어서 조금 내어 주셨다. 자기는 안 먹는데 아는 분이 '참게'를 주셔서 담궈 보셨다고 한다. 재래식 간장으로 담지는 않았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에 안주가 모자라 시킨 돈코츠 라멘. 일본 전문가인 '종길동' 영감의 말에 의하면 일본에서 볼 수 있었던 돈코츠 라멘과 아주 흡사하다고 한다. 라멘 전문점은 아니지만 술 마시다가 한 그릇 정도는 먹어도 후회 하지 않을 듯? 개인적으로는 생강 절임이 국물에 빠져 있어서 그런지 국물에 약간 단맛이 나는데 단맛보다는 짠맛을 선호해서 다음부터는 생강 절일은 빼달라고 해야겠다. 물론 그 단맛의 원인이 생강 절임이 아니라면 낭패지만.. 사진에 있는 것 말고도 차슈, 이까게소, 왕새우튀김 등 다른 메뉴들도 시켜 먹어 봤지만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가 없네.

 

"마무리"

음식에 대한 마인드가 좋은 젊은 여사장님이 운영하는 조용한 이자까야.. 흘러 나오는 음악도 술자리를 흐트러지지 않게 조용하게 잘 이끌어 가준다. 음식 맛도 좋아서 술이 잘 넘어간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안주의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는 거다. 물론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 보면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이 동네 술 마실때는 갈 곳 없으면 주저없이 이곳으로 발길을 돌릴 듯 하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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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진미동 | 하루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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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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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천...

    2014.10.10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구미 맛집으로.손색없네요...사장님..조아요..

    2014.10.10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