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황상동2014.07.11 12:00

호 : 할매 손 칼국수 
전화 : 054-473-7561
위치 : 구미 황상동 인동 시장 안

본인은 면이란 면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 국수나 라면 같은 경우는 집에서도 간단한게 해먹을 수 있으니 밖에서는 왠만하면 다른 종류의 면 요리를 찾아 먹는 편인데 그 중에 하나가 칼국수다. 칼국수를 집에서 해 먹으려면 반죽도 해야되고 숙성 작업을 거쳐 잘 썰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부산에 있을 때는 자주 가던 칼국수 집이 몇 군데 있어서 돌아가면서 방문할 수 있었는데 구미에 오니 마땅한 집이 없더라. 회사 주변에 괜찮다는 칼국수 집을 다녀봐도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는데 이 집이 그나마 마음에 드는 집이다. 


간판, 시장 안에 위치해 있어서 위치를 찾는 게 쉽지는 않다. 



메뉴판, 가격이 싸지는 않다. 뭐 요즘 이 정도도 안하는 국수집 찾기는 힘들지만..



다목적면용 밀가루를 사용한다. 



자리에 앉으면 이런 오봉(?)이라 부를만한 쟁반에 밑반찬들이 담겨 나온다. 김치는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듯 하다. 오늘은 배추김치와 열무김치가 함께 도우미로 나와 주었다.



배추 김치. 정성껏 직접 담은 흔적이 보인다. 당연히 맛도 좋다. 칼국수에 잘 익은 배추 김치가 빠지면 섭섭하지.



정말 좋아하는 열무김치. 배추 김치가 항상 최고지만 여름만 되면 열무김치가 더 땡긴다. 그건 계절탓이겠지.



젓갈이 들어간 양념장이 딱 내 스타일이다. 청량 고추가 송송 들어 있어 매운 맛도 강하다. 



양파와 고추.



찍어먹는 된장도 맛있다.



그녀가 시킨 손 칼국수(5,000원)



기호에 맞게 양념장을 조금 넣어서 섞어주자. 흠.. 한마디로 정의 하자면 집에서 해먹는 맛이 난다. 그만큼 익숙하면서 정겨운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면이 조금 더 두껍게 썰려 있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 육수 자체가 엄청 진하거나 하진 않는데 아무래도 육수에 그대로 면을 익히다 보니 면수가 섞여서 그런 듯 하다.

처음 이 집을 방문했을 때는 고명으로 애호박이 들어있었는데 호박 가격이 상승해서 인지 요즘에는 배추가 나온다. 호박의 단맛이 빠지니 뭔가 허전한 느낌도 나고.. 하지만 그녀는 정말 잘 먹는다. 주말만 되면 이 집 칼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전적으로 개인취향을 좀 얘기해 보자면 면과 육수를 따로 장만해서 내어주는 방식을 선호한다. 부산에 그런집이 많아서 그런지 그 맛에 익숙하기도 하고 국물이 걸쭉해지는 것 보다 육수의 참맛을 더 느끼기 위함이다.



내가 시킨 비빔국수. 얼음이 두개 들어 있다. 오이 채, 김가루 상추 등이 어우러져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잘 섞어주자. 얼음이 들어 있어 섞는데 거슬린다. 얼음을 넣은 이유는 면을 차게하고 쫄깃하게 하는 용도이겠지만 이미 찬물에 씻은 면인데 굳이 넣어줄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얼음이 녹으니 국물이 생겨서 더 별로다. 

비빔국수 자체는 아주 훌륭하다. 면도 알맞게 익었고 양념도 너무 안 맵고 과하지 않다. 단 맛이 조금 더 강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그건 다 먹고 생각 난거고 먹을때는 그런 생각 없이 집중해서 먹었다. 역시 여름엔 매콤한 비빔국수가 최고다. 

국수 좋아하시는 분들 인동시장에 가시면 이 집 가서 국수 한 그릇들 하시기를..

- 끝 -



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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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 완전 강추네요!

    2015.02.05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