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구평동2014.04.09 10:32


"봄과 함께 찾아오는 미나리"

봄이 왔다. 새 생명들이 돋아나는 푸른 봄. 그리고 그 먹거리 들이 다시 찾아왔다. 향긋한 봄 나물들.. 그 중에 정말 좋아하는 게 바로 미나리다. 


항상 봄이 오면 어머니께서는 친구분들과 함께 경북으로 가셔서 '미나리 삼겹살'을 드시고 '한재 미나리'를 한 가득 사오셔서 무쳐주곤 하셨다. 그 '미나리 삼겹살'을 어머니로부터 얘기만 들었지 직접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왠걸 구미에 있다는 게 아닌가? 집이랑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더라. 


봄 시즌을 놓치면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되기에 중국에 나가기 전 무리해서 일정을 잡고 가족들과 '종길동' 영감, '송놀자'를 대동하여 출동.



천생산 입구에 이렇게 비닐하우스로 된 가게가 차려져 있다.



이 벽 넘어가 주방. 주방이라고 하지만 음식 조리는 없다. 그리고 카드는 받지 않고 오로지 현금만..



가게 안 은 이런 분위기다. 술 맛 나는 분위기랄까.



테이블에 포함된 불판.



반찬은 이게 다다. 김치, 고추지, 마늘, 쌈장(막장처럼 묽다). 김치가 아주 맛있는데 직접 담으신다고 한다. 마늘도 크기가 작아 하나 통째로 먹기 편하다.



싱싱한 미나리가 나오고..



오늘 열처리를 담당해 주실 '송놀자'



늦게 도착한 '종길동' 영감. 소처럼 미나리를 씹어 드시고 계신다.



옆에서 그녀도 소 마냥 미나리를..



고기가 나왔다. 1인분에 500g 이고 우리는 2인분 주문. 가격은...3만원이었던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1인분에 15,000원 정도 였던거 같다.


고기는 살짝 얼어 있는데 그렇다고 완전 냉동 삼겹살도 아니다. 김치 냉장고에 보관을 한 건지 아니면 얼렸다가 자연 해동을 한 건지..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가격에 비해 고기질이 아주 좋다.



고기를 올린다. 정확히 얘기하면 오겹살이다. 부위도 마음에 드는 쪽.



미나리도 올려준다.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미나리를 고기위에 올려서 향이 배이게 해주고..



마지막엔 이렇게 섞어서 먹으면 땡.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삼겹살과 잘 어우러진다. 느끼함도 많이 잡아주고 같이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고기 따로 굽고 미나리에 싸먹어도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미나리는 생으로 먹는 걸 추천한다. 


"시골에서 먹는 기분"

다른 고기집과는 달리 비닐하우스에서 바람 소리를 들으며 먹으니 마치 시골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 난다. 두툼한 삼겹살에 향긋한 미나리가 만나니 술이 절로 넘어간다. 1년을 또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지만 그것이 또한 제철음식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비록 다양한 도우미들이 없고 된장찌개 등의 메뉴는 없지만 색다른 기분과 맛을 느끼고 싶다면 봄에 미나리 삼겹살을 먹으러 가도록 하자.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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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인동동 | 천생산 미나리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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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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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미나리 무지 좋아하는데 ㅎ 잘 보고 갑니다..^^

    2014.04.09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