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인의동2014.03.26 10:27


상호 : 순수가성

전화 : 054-475-8533


차 정비를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어느 토요일, 볼 일을 마치고 가족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다.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불현듯 떠오른 집이 한 군데 있었으니 바로 순두부 전문점 '순수가성' 이다. 가게 이름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가게 안에도 자세히 안 살펴봐서 그런지 따로 설명은 없었던 듯 하다.


이 집을 알게 된건 어느 지인(대학교 후배이자 회사 후배)이 소개를 해줬다. 우연히 가보게 됐는데 괜찮았다고 한다. 내가 이렇게 블로그 활동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 음식점 추천을 많이 해준다. 다 가보고 싶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일요일 점심인데도 손님이 많다. 주차 공간은 넉넉하지는 않고 가게 앞에 조금.



메뉴판 참고 하시고.. 순두부 자체가 가격이 그렇게 싼 편은 아니다.



오이 김치



조개 젓갈. 젓갈류를 정말 좋아한다. 



멸치 볶음



버섯 맛살 볶음



젓갈 맛이 강했던 김치. 밑 반찬들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도 좋은데 간이 조금 강하다.



순두부 주문한 만큼 날 계란이 나온다.



밥은 돌솥에 나온다. 뜨거우므로 조심



이 숭늉의 용도는 다들 아실테고



딸을 위해 주문한 만두 순두부. 맑은 국이 심심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마는 않다. 만두가 제법 들어가 있어 국물을 떠 먹으면 특유의 만두 향(?)이 난다. 매운거 못 드시는 분 들 한테는 제 격인 듯 하다.



그녀가 시킨 해물 순두부. 조개 순두부 보다는 해물 맛이 더욱 풍부하다.



내가 주문한 조개 순두부. 해물 순두부와 비쥬얼은 별반 차이 없다. 굳이 차이를 두자면 새우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해물 순두부에는 새우를 포함한 여러 해물이 들어가고 조개 순두부는 조개만 집중적으로 들어간다.



계란을 투척하자. 계란이 풀어지면 국물맛이 변해버리므로 고이 덮어두고 깨지지 않게 조심한다.



밥을 빈 공기에 어서 퍼 낸 다음 아까의 숭늉을 부어 누룽지가 되길 기다린다.



전체 상차림.



순두부 맛을 보자. 음.. 적당히 자극 적이면서 깔끔한 해물의 맛이 좋다.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국물 맛을 위해 쓴 듯한 작은 바지락이 많이 들어갔고, 비주얼 및 빼먹기 용으로 넣은 듯한 제법 큰 조개가 3~4개가 확인 된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듯이 국물에는 고추기름이 적당히 떠 있다. '식객' 영화에 보면 순두부 찌개에 대한 내용이 잠깐 언급되는데 거기서 하는 말이 순두부 찌개는 고추기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딱히 이유가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칼칼한 매운맛을 추가하고 더욱 먹음직 스럽게 하는 용도가 아닐까?



아쉬운 점은 조개 상태가 별로 안 좋다는 것이다. 아까 언급한 제법 사이즈가 큰 조개들은 거의 다 쪼그라 들어서 먹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 좀 아이러니 한게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 집에 조개가 오랜 시간 냉동이 안되어 있었을텐데..? 뭐 내가 뽑기운이 없었다고 생각하자.



마무리 입가심으로 이렇게 누룽지. 


체인점이긴 하지만 순두부 전문점 답게 기본에 충실한 순두부 찌개를 먹을 수 있는 곳 이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반찬 구성과 여러 먹는 재미(날계란, 누룽지) 등 이 합쳐져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 집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니 순두부 보다는 두부피로 싸먹는 보쌈이 유명하다고 한다. 사진을 찾아보니 정말 먹음직 스럽다. 두부피에 싸먹는 맛도 궁금하기도 하고. 근데 메뉴판에 보니 고기가 네덜라드 산이다. 음.. 수육을 만드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가? 아니면 그냥 같이 싸먹는 도우미 들이 뛰어난 건가? 다음에 꼭 맛을 확인해 보겠다.


맛집의 불모지인 구미에서 이렇게 순두부가 생각날 때 찾을 수 있는 음식점을 소개해 준 지인께 감사의 말을 드리며..


- 끝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북도 구미시 인동동 | 순수가성 구미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