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Picanha Mania

위치 : Manaus, Brazil(브라질 마나우스)

Web : http://www.picanhamania.com.br


브라질에서 약 3주간 지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은,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하나를 말할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삐까냐(Picanha)다. 삐까냐란 소의 엉덩이 부위를 얘기하는데 브라질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위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엉덩이살을 우둔이라고 부르며 질겨서 구이로는 잘 먹지 않고 육사시미(육회) 혹은 장조림 등으로 해먹는 부위이다. 하지만 왜 브라질 사람들은 이 부위를 즐겨 먹는 것일까? 그건 바로 주로 어린 소를 먹는데다가 소의 종도 아예 다르다. 현지에서 들은 얘기로는 예전 유럽사람들이(포르투칼 이겠지?) 유럽 소를 데리고 왔으나 너무 더워 다 죽어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인도 소와 교배를 시켜(?) 데리고 왔다는데.. 정확한 얘기인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소가 흰색이고 혹도 있다.


이 집에 방문하기 전에는 캄피나스의 다른 음식점에서 삐까냐를 먹었었는데 거긴 좀 특이하고(다음에 소개를 하겠다) 이 집의 삐까냐 요리법이 가장 대중적인 듯 하다. 



간판. 늦은 저녁이라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가 없었다.



토마토, 죽순, 당근, 오이. 익숙한 야채들이지만 한국과는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브라질 사람들이 즐겨먹는 마늘빵



이 이상한 부스러지는 볶음밥이 브라질 사람들의 주식이라고 한다. 고기만 먹는 줄 알았는데 밥이 주식이라니.. 쌀은 우리가 먹는 종류와는 다르다. 쌀의 종류까지 들어가면 너무 얘기가 길어지니 넘어가도록 하자. 



나에게 주어진 접시에 이렇게 야채를 조금 덜어내고.. 여기 사람들 올리브 오일 정말 좋아한다. 몸에 좋다고 하니 나도 좀 뿌려서 먹어보자.



진한 마늘향이 좋았던 마늘빵, 빵 치고는 느끼하다.



드디어 등장한 삐까냐. 덩어리로 구워진 삐까냐를 가지고 와서 보는데서 썰어준다. 눈으로 보는 재미도 있다.



살코기와 겉의 지방층으로 이루어진 형태다. 



립, 별로 즐기지 않으므로 패스. 사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같이 먹는 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한다. 내가 원해서 시킨 메뉴가 아니라 맛만 보고 말았다. 그냥 먹었으면 충분히 맛있었을 법도 한데 삐까냐를 먹은 후라..



브라질의 맥주 오리지나우(L 발음을 '우' 라고 하더라). 



빵도 먹고..



삐까냐는 언제나 환영이다.



여긴 어느 부위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기억이 안나는 걸 보면 그렇게 썩 맛있진 않았던 듯..



밥도 먹는다. 



닭 염통. 쫄깃한 식감이 좋지만 역시 삐까냐 한테 밀려버린 녀석.



참 색깔이 이뻤던 음료. 맛은.. 시럽이 많이 들어간데다.. 너무 달아서..


삐까냐는 엉덩이 살이지만 익힘 정도를 미디엄 이하로 하면 정말 부드러운 살결을 느낄 수 있다. 끝 부분의 붙은 지방이 고소함을 더하며 혀를 즐겁게 해준다. 사실 한국에서는 정말 좋다는 소고기는 누구한테 꿀리지 않을 정도로 많이 먹어 봤는데.. 이 사실 한우라는게 지방이 너무 끼어 느끼한게 사실이다. 고소하고 부드러움도 물론 강점이지만 정말 넓은 초원에 방목해서 키운 브라질의 소는 참 맛있었다.


입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한우 보다 텁텁하고 질기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달랐다. 부드럽고 담백한 삐까냐의 매력에 푹 빠져서 하루가 멀다하고 먹으러 다녔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겉에 소금이 너무 많이 뿌려져 있어 잘못하면 혀가 마비될 정도의 짠맛을 느낄 수 도 있다는 거다.


브라질을 다녀와서 꼭 삐까냐는 한번 소개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찍어둔 사진들이 있어서 추가적인 포스팅이 있을 예정이며 혹시나 브라질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삐까냐는 꼭 드시고 오시길..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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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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