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Car Life2013.06.05 19:00


"구미 힐링캠프"

'13 6월 1일. Wheels 5차 정모가 진행됐다. 장소는 구미 우리집. 특별한 이유는 없다. 어쩌다 보니 '켱큰'이 '구미 한번 갈까?' 이런 얘기를 꺼내다가 실행에 옮겼을 뿐이지 특별한 의미는 없다. 회장인 나와 '송놀자'가 구미에서 직장을 다니는 것이 많은 영향을 끼친거 같다. 


정작 구미 주민 '송놀자'는 모임날 회원들이 구미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일이 있어 '부산'으로 가버렸다. 그래도 조금 기다렸다가 얼굴이라도 보라가라는 내 말에 '뭐, 다음에 보면 되지'하고 쿨하게 가버리는 송놀자. 그건 그래.


처음 '켱큰'이 "행님, 구미 한번 갈게" 한마디로 시작한게 야로뽕, 조섹, 심지어 Wheels 회원은 아니지만 모든 이들이랑 친한 존슨, 오리도 같이 오기로 했다. 비록 도심이지만 힐링 여행을 오게된 그들. 하루동안 잘 지내봅시다.


전날 저녁 딸님이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가 모임이 가능할까 걱정이 됐지만 약 먹고 하루 자고 나니 아침에는 괜찮아서 전부터 계획된 약속을 취소할 수 없어 걱정이 됐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다행히 점심때 부터는 열이 완전히 내려 원래 컨디션을 찾게 되었다. 오전에 옷 만드는 동생이 사진 찍으러 오기로 했었는데 그건 결국 취소하고..


"최장거리 정모"

4차 정모 장유편이 여태 모임 중 가장 먼 거리를 달린 정모였는데 왕복 약 70 km 정도 이동했었다. 이번에는 정말 장거리 정모가 되어 왕복 약 320 k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한 회원들. 경로는 아마 아래지도 표시대로 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지도로 그려놓고 보니까 제법 멀긴 멀구나..



역시나 모임 장소는 아지트 부경대학교. 이곳은 우리끼리 작업장이라 부르는 곳이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DIY 작업 하기에 용이하다해서 붙인 이름이다. 실제로 이 곳에서 '조섹'의 소울 캘리퍼 도색 작업을 햇다.



최근 과체중으로 발에 무리가 온 조섹이 발이 아프다고 야로뽕에게 자문을 구하는 중. 야로뽕은 생긴거와 다르게 물리치료사다.



크헉.. 이건 뭐 할렘도 아니고.. 저 총은 도대체 어디서 난 거냐 했더니.. 역시 제정신 아닌 '존슨'의 것이었다.



이것들 또 나 놔두고 스티커 질이라니..


원래 계획대로 라면 9시에 부경대에서 출발이었는데 켱큰도 늦게 도착하고 안오려고 했더니 오리가 합류하기로 한 바람에 10시반이 되어서야 부경대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곳은 가야. 오리를 기다리고 있는 중. 조섹은 기름값이 없어서 차를 집에 대놓고 켱큰 차를 얻어타고 왔다. 드디어 오리를 만나서 출발. 역시 내가 없어서 사진이 잘 남아있지 않아서 기록을 남기기에 어려움이 있다.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해보지 않은 켱큰은 휴게소에 환상이 있다고 한다. 역시나 휴게소에 들려서 핫바도 사먹고..(그러니까 늦게 도착하지)



휴게쇼에서 기념사진 촬영. 왼쪽부터 야로뽕, 존슨, 켱큰, 오리



드디어 우리집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녀석들. 그래도 Wheels 정모인데 내 차도 한번은 등장해야 되지 않을까 해서 내 차 옆에서 켱큰이 사온 딸님 선물을 들고 사진 한장 -_-v. 그렇게 구미 힐링캠프는 시작된다.



모두 배가고파 집에 올라가서 짐만 풀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저번에 맛집 카테고리에 소개를 한번 한 집인데 금오산 바로 아래에 위치한 '원정 간장게장'으로 나의 말리부와 야로뽕의 크루즈 두대만 동원해서 가게에 도착.



간장게장 게딱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진미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녀석이다.



간장게장. 정말 먹어본 간장게장 중 최고. 짜지도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정말 잘 살린 집이다. 



이날 처음 먹어본 양념게장. 적당히 매운 양념이 중독이 되어 계속 손이가게 만든다. 결국 밥까지 비벼 먹게되고.. 



다같이 초토화. 존슨은 게장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는데 맛있다면서 정말 잘 먹었다. 나머지 녀석들은 다 게장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어 이 집 정말 맛있다고 극찬을 한다. 이 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ukzintro.net/394 참조 하시길.



계산을 하고 나오니 동갑내기 둘이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다시 집 도착. 밥 먹으러 갔다 온 사이 내가 선호하는 주차 자리에 다른차가 들어 와버려서 켱큰의 벨로스터 터보 옆에 주차. 근데 왜 벨로스터 터보가 더 커보이지?



밥 먹고 오자마자 세아 선물을 조립하는 공돌이들. 



멍때리는 존슨



선물은 무려 미니 쿠페!! 우리 딸님은 벌써 외제차 오너가 됐다. 켱큰 삼촌 고마워요 ^_^ 차 앞유리에 자세히 보면 Wheels 스티커가 붙어있다. 센스하고는.. Wheels 일곱 번째 멤버가 된 딸님.



시험 운행 해주는 켱큰. 켱큰 뒤에 보이는 시계는 조섹이 이번에 선물 해준거다. 저번에 왔을때 집에 시계가 없다는 걸 알고 센스있게 사다주는 녀석. 하나 더 사왔는데 안방에 걸어놔서 안 보이는 구나.. 고맙다 얘들아. 



레이싱걸 포즈, 잘 어울려요?



통기타 치면서 기타 부르고 노는거 좋아하는 날 위해 기타를 가지고 온 오리. 다 같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쉬고 있는데 노래 한곡을 해달라고 청하자 요즘 연습 중이라는 이 노래를 불러준다.


봄봄봄 - 로이킴


감상 포인트는 '휘파람 명인' 존슨. 연출한 동영상이 아니라 다 같이 티비보는 도중에 찍은 동영상인데 마치 UCC 찍은 거 처럼 됐다고 우리 모두 동영상 보면서 즐거워 했다.



티비 보다가 붕뜨는 시간에 잠깐 잠을 청하는 켱큰



존슨은 내 서재에서 만화책 읽고



오리는 lol 중



둘은 계속 TV 시청 중



집사람과 딸님은 주무시고



게임 삼매경에 빠진 오리와 옆에서 구경하는 존슨



역시나 수육맛집인 우리집에 왔는데 수육을 안 먹어 볼 수가 없지. 절대 다른거 하기 귀찮아서 수육을 해주는게 아니야. 이게 제일 자신있기 때문이란다. 원래 예쁘게 담는게 전문인데 이상학 삑사리 나서 돌이킬 수 없어 그냥 대충 담아서 냈다.



술자리 시작전에 다같이 기념촬영. 힐링여행에 무슨 술이냐고? 때론 술마시고 신나게 떠드는게 힐링이 될 수도 있다. 마음먹기 나름이지 뭐



저녁에 여자친구를 데리러 대구에 가기로 한 켱큰은 술 대신 커피를 소주 잔에 따라 마시고..



흑형 포스의 야로뽕



시간이 되어 돌아가는 켱큰. 아쉬움에 딸님한테 인사를 해보지만 받아주지 않고



다 같이 나가서 떠나는 벨로스터 터보를 배웅해 줬다. 먼길 가는데 별일 없이 가야 할텐데



이... 휴게소 변태 같은 놈. 가는 길에도 휴게소를 들리다니.




존슨과 오리의 축가. 이 둘은 나의 결혼식때 축가를 부른 놈들이다. 노래는 오리가 직접 작사/작곡을 한 노래에 존슨이 가사만 바꾼 노래를 결혼식때 불러줬다. 예식장에서 들을때 너무 노래가 좋아서 녹음을 해서 매일 출퇴근 길에 듣는다. 그래서 오랜만에 라이브로 한곡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이 녀석들... 가사 다 틀렸단다. 이 형 이 노래 하루에 10번씩은 들어. 어쨋든 고맙다.



수육을 다 먹고 집 앞에서 사온 회. 부산 사람들이 운영하는 횟 집인데 구미에서 먹어본 회중에 제일 낫다. 지금 딱 철인 농어와 참돔, 광어 3가지 생선을 썰어서 사시미 쇼유와 함께 먹으니 일품이구나.



3년 묵은지를 씻어서 회를 싸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다.



야로뽕 : 세아야 일로 와봐 삼촌이 한번 안아보자

세아 : 싫어요~



야로뽕 : 아 세아야~ 그 옷 삼촌이 사준거잖아 한번만 안아보자아~~

세아 : 으아앙아으으아으 엄마으아으 엄마엄마



야로뽕 : .......

세아 : 뭐!!



Jason Mraz - I'm yours


밤은 깊어가고 분위기는 무르 익어가고 술이 있는데 좋은 노래가 빠질 수가 없다.



회를 다 먹고 편의점에서 사온 만두. 야로뽕의 전자렌지 신공으로 완성. 나와 조섹은 육군 출신이라 이건 당연한 건데 존슨과 오리는 의경 출신이라 전자렌지로 만두가 완성되는 걸 처음 봤다고 한다. 야로뽕의 전자렌지 강의를 경청하던 그들.



점점 기분이 업되고 있는 그들



딸님도 삼촌들 애교에 신나서 이쁜짓도 하고



Stevie Wonder - Isn't she lovely


예전에 딸님이 태어났을때 오리가 꼭 불러주고 싶다던 노래가 있었는데 바로 이 곡이다. 드디어 딸 앞에서 직접 부를 기회가 생겼다고 세아를 위한 세레나데를 해주는 오리. 하지만 그녀는 전혀 관심 없는데...



수육 - 회- 냉동음식으로 이어지는 3차의 술자리를 가진 우리들. 좋은 날, 좋은 음식들, 좋은 사람들이 함께 있으니 너무나 즐겁다. 별거 아닌거에도 웃고 가끔은 진지한 얘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해보고. 이 시간들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술자리 끝나고 뒷정리 후 손님용 방에 잘 준비를 하는 그들.



커...커헉. 호러 영화인 줄... 


그렇게 Wheels 5차 정모 구미 힐링캠프의 첫날밤이 아쉽게 지나갔다.



전날밤 술을 많이 마셨지만 일찍 일어나서 딸님과 놀아주는 삼촌들.



전날 저녁부터 설사병이 도져 거의 유체이탈한 존슨.



조섹 삼촌을 좋아하는 딸님. 배가 푹신 푹신 해서일까? 이 녀석만 오면 엄마고 아빠고 저 배에서 잘 안 떨어질려고 한다.



아침부터 켱큰 삼촌이 사준 미니 쿠페에 태워 달라고 하는 딸님. 선물이 마음에 드나보다. 이런 선물도 사다주는 동생이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을텐데.. 근데 이녀석 사주더니 다음에 자기 애 놓으면 Audi R8 을 내놓으라고 한다. 미친..





가격 차이가 무려 6배 가까이 나는 녀석을 내놓으라니 양심도 없는 녀석...



둘째날 아침은 다같이 라면에 밥 말아 먹고 점심에는 도미노 피자로 해결. 집 사람이 콰트로 치즈 샌드 피자가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정말 식욕 제거 종결 피자다. 맛이 없는게 아니라 한 조각 먹으면 다른걸 먹을 수가 없다.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슈퍼 디럭스 피자로 주문. 피자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



점심먹고 다 같이 뒹굴거리다가 집에 갈 준비하는 녀석들.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 회장, 야로뽕, 조섹, 그리고 일곱 번째 멤버 딸님과 객원 멤버 두명



하루 동안 기타 치면서 노래하고 우리를 즐겁게 해준 잘생긴 오리



할렘가 흑형 포스 야로뽕



휘파람 명인 존슨



5차 정모 기념 마지막 자동차 샷



막상 출발하려고 하니 키를 우리 집에 놔두고 온 야로뽕. 키 가지러 간 사이 그의 차 위에 딸님 올려놓고 사진 찍기.



부릉 부릉



'마 잘먹고 잘 놀다 간다' 한마디 하는 야로뽕



마지막으로 반갑게 인사하는 그들



잘가 얘들아. 언제든지 또 힐링하러 오려무나.


"마무리"

우연하게 기획된 '구미 힐링캠프' 많은 걸 준비하지 못했지만 맛있게 먹어주고 잘 따라와주 회원들과 동생들. 얻어 먹는데 이정도는 해야한다며 설거지 및 쓰레기 처리까지 해주는 착한 녀석들. 항상 Wheels 정모 마지막엔 소소한 움직임으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마무리 지어왔다. 이번엔 소소하지 않고 큼직큼직한 움직임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 그들. 아예 Wheels 정기 모임으로 분기나 반기별로 한번씩 기획을 해볼까?


항상 티격태격 하지만 소울 메이트 '야로뽕', 

가격이 부담 됐을텐데 큰 딸님 선물 하나 사오는 패셔니스타 '켱큰', 

우리 딸이 좋아하는 메모리폼 '조섹', 

하루동안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 싱어송 라이터 '오리', 

저녁부터 설사병으로 고생한 휘파람 명인 '존슨', 

부산으로 가버렸지만 질긴 인연 소중한 친구 '송놀자', 

결혼 준비한다고 정신없어 연락도 잘 안되는 '괴물소', 

마지막으로 매주 손님들 맛있는거 해먹인다고 고생하는 내 '집사람'과 삼촌들과 놀아준다고 고생하는 '딸님' 

모두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있어서 저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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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루즈

    재미는 있는데.... 구미가 개멀어....

    2013.06.05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켱큰

    원정 간장게장이 꿀맛이였음요

    2013.06.06 0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3.06.10 02:2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