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The Pho
전화 : 051-747-8056
위치 : 아래 명함 참조

사실 명색이 맛집 블로거 인데 최근에 맛집 포스팅은 점점 줄어들고 차, 제품 리뷰, 라면 리뷰 등 잡 블로그가 되어가고 있다. 이젠 어디가서 맛집 블로거라고 하기보다는 블로거 입니다 라고 소개를 해야할 판. 그래도 맛집 포스팅을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이렇게 가끔이라도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새로 산 카메라 NX300이 생겼으니.. 새 카메라를 이용한 첫 맛집 포스팅. 두근거린다.

주말을 맞이하여 우리 세가족은 본인의 본가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게 되었고(일요일에 부서 과장님 딸 돌잔치가 집 바로 앞에서 열리는 관계로) 토요일엔 딸님을 부모님게 맡겨놓고 그녀와 오랜만에 둘이서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딸님이 없으니 그녀는 애마 '비'의 조수석에 앉을수 있게 되었고 오랜만에 조수석에 앉게 됐다고 마치 어린아이마냥 좋아했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가끔 피곤해도 둘이서 놀 수 있는 날을 가끔이라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둘이서 백화점을 갔다가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집 앞에 있는 쌀국수 전문점 'The Pho'로 결정. 호주에서 완전 쌀국수에 눈이 뒤집힌 이후로 한국에 온 이후로 계속 맛있는 쌀국수 집을 찾아 다녔는데 그나마 찾은 몇군데 안되는 집 중 하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지만 간판 사진은 찍어야 되기 때문에(혹시나 내 글 보고 찾아가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비를 맞으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저 멀리서 그녀가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편안한 사진 작업을 위해 제일 구석에 자리를 잡고 새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본다.



이렇게 이쁜 잔이 나오고..(훗 나도 이제 이런 사진 찍을 수 있다고)



메뉴판을 펼쳐 본다. 쌀국수 메뉴들 가격. 사실 쌀국수를 'Pho' 라고 하는데 이걸 영어 발음대로 Fo 라고 발음을 하는게 아니다. 베트남 특유의 약간 '퍼'라는 느낌으로 바람을 섞어서... 이건 뭐 공기반 소리반도 아니고 뭐 아무튼 그렇다는 거다.


그럼 여기서 오랜만에 음식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쌀국수의 유래에 대해 설명해주겠다.


쌀국수의 유래

지금은 베트남의 대표 음식이 된 쌀국수의 역사는 의외로 짧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19세기말 방직공업이 번성했던 남딘(Nam Dinh)의 공장에서 하루 일과를 마친 노동자들이 고기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던 것이 쌀국수의 시초이다. 쌀국수의 유래에 대한 또 다른 강력한 설은 프랑스의 야채수프인 ‘뽀오페(Pot au feu)’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19세기 초 베트남에 소개된 프랑스의 요리 ‘뽀오페’가 베트남의 식재료에 맞게끔 변형되었다는 설로서 pho의 국물을 만들 때 사용되는 구운 양파와 생강이 뽀오페를 만들 때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며, 베트남 이외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이러한 조리방법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도 이 설을 지지한다. 또한, 예부터 베트남 농경사회에서는 노동력을 중요하게 생각해 소를 신성시하였기 때문에 식용하는 일이 드물었다. 이 같은 사실은 베트남에서 프랑스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pho가 만들어 졌다는 설을 뒷받침 한다.


출처 : 네이버 캐스트(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17&contents_id=4343)


그렇다고 한다....쌀국수도 육수 및 재료에 따라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 들어온 쌀국수는 여태 먹어본 건 모두 고기육수를 이용한 기본적인 쌀국수다.



향긋한 쟈스민 차가 나오고.



새 카메라 가지고 벽에 걸린 그림도 한번 찍어본다.



주문전에 테이블 위를 한번 더 찍어보고.



그녀가 요리도 하나 먹고 싶다고 해서 먹고 싶은걸 시키라고 했더니.. 이 '고이밋똔'을 골랐다. 맛있어 보인다나 뭐라나. 하지만 어쩌나 이날 안심이 준비가 안되서 안심이 들어간 요리는 먹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저번에 먹어봤던 '텃느엉'으로 결정.



본격적으로 먹기 전 차로 살짝 입가심을 하고.



내가 시킨 차돌,양지 쌀국수(M 9,000원)



한국의 쌀국수 집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건 저 고수라는 풀을 기본으로 안 준다는 거다. 사실 다른 나라의 음식을 접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 먹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 먹든 안먹든 기본으로 내줘야 되는거 아닌가..? 뭐 어찌됐든 주문을 하니 저만큼 주길래 다시 좀 많이 달라고 주문을 했다. 고작 미나리과의 풀일 뿐인데..(개인적으로 그 향을 굉장히 좋아한다)


아래는 Fish 소스(늑맘 소스). 이 소스는 한국의 멸치 액젓과 같은 존재이다. 베트남 특유의 천연 조미료 이고 '까껌'이라는 생선을 가지고 만든 액젓이라고 한다. 고기 및 월남쌈을 찍어먹으면 감칠맛을 더해준다.



도우미들.



해선장 소스와 칠리 소스.



이 두가지 소스를 이렇게 섞어서 고기를 찍어 먹으면 맛있다. 이 방법은 호주에서 지낼때 쌀국수의 묘미를 알게 해준 베트남 2세 친구가 가르쳐준 방법이다. 



쌀국수에 고수는 이정도 넣어줘야 제맛이다. 물론 취향차이. 향이 강해서 한국에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나와 그녀는 듬뿍 넣어서 쌀국수 흡입. 진한 육수와 각종 재료들의 조화로 해장에 최고다(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 아쉬운건 면의 모양인데 손칼국수 면처럼 넙덕한 면을 사용하면 더 맛있을텐데..



이 녀석이 요리로 주문한 텃느엉. 저 삼겹살 구이와 샐러드 같아 보이는 두개를 통틀어 텃느엉이다. 이 음식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는 알고 있지 않다(아 전문성이 떨어지는 순간이군)



탱글 탱글하고 촉촉한 국수의 자태.



특이한 양념으로 구운 삼겹살.



텃느엉의 멋는 방법은 이렇게 면에 고기와 야채를 싸서 피쉬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나다. 이 음식의 맛은 한국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돼지고기는 달달한 특이한 양념인데 한국의 양념들은 대체로 맵고 짠것에 비하면 거의 반대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비슷한건 돼지갈비의 양념과 비슷하다. 굳이 비유를 해보자면... 호떡안에 그 꿀과 같은 맛이라고나 할까? 새로운 맛이긴 하지만 거부감이 드는 맛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다. 면에 고기를 싸먹는 부분도 특이하고 달착 지근한 고기에 상큼하고 새코롬한 늑맘 소스가 조화되어 매력적인 맛을 낸다.



그리곤 이렇게 초토화. 쌀국수 2개에 요리 하나라서 많이 않을까 걱정하던 그녀. 주문 받던 직원도 많을 거 같다라고 했지만 우리 둘이라면 이정도는 그냥 먹는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베트남 음식점 중 남들한테 무리없이 추천해줄 수 있는 집이다. 전날 술을 너무 마셔서 해장이 필요하다면 꼭 한번 가서 쌀국수 한그릇 해보시길 바란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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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2동 | The pho 센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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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식객 불량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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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주가 아닌 뉴질랜드에 살아서인지, 모든 음식을 볼때마다 정확히 무슨맛인지 이해를 하며 보고있는 제자신이 보입니다 ㅎㅎ 특이하시네요... 코리엔더를 좋아하시다니 ㅎㄷㄷ

    2013.04.11 2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 뉴질랜드에 계신가요? 저 뉴질랜드 여행 다녀왔었는데.. 7박 8일뿐이었지만 그때를 잊을 수가 없네요. 코리엔더 저랑 와이프는 좋아합니다 ㅎ

      2013.04.13 20:16 신고 [ ADDR : EDIT/ DEL ]